웃픈 이야기 '로맨틱락스타'

이상훈 작가의 연출 데뷔작으로 '꿈과 현실' 가감 없이 조명

2013-11-26     최관식 기자
대학로에 오랜만에 삶에 대한 웃픈(웃기고도 슬픈) 이야기가 돌아온다.

리틀 레이쿠니라고 불리는 이상훈 작가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한 ‘로맨틱락스타’는 연극 ‘수상한 흥신소’에서 코믹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장원(멀티맨 役), ‘노인과바다’의 박상협(청년 役), ‘벚나무 그늘 아래서 벌어지는 한 가문의 몰락사’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김관장(피르스 役)이 출연한다.

또 연극 ‘수상한 흥신소’와 ‘에스다이어리’ 등에 출연하면서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변세영이 출연해 대학로 연극 팬들의 맘을 설레게 하고 있다.

강릉 어느 음반회사에서 주최하는 작은 오디션을 보기 위해 탄 기차에서 만난 두 사람. 젊은 시절 록스타를 꿈꿨던 기철과 포크송을 위주로 하는 행사 전문 가수 민호가 서로의 꿈과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고 있는 이 작품은 공연 전반에 흐르는 비틀즈, 롤링스톤스, 너바나, 송골매, 들국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중장년층에게는 옛 추억을 선물하는 동시에 공연에서 다양한 역할을 함께하고 있다.

공연 관객들에게 재미는 물론 변죽 좋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공연이다. 로맨틱락스타는 프리뷰 기간인 12월 한 달 동안 1만원으로 볼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녹록치 않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극 로맨틱락스타는 내년 2월28일까지 상명아트홀 2관에서 진행된다. 문의는 02-6747-3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