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갤러리 '김경원 개인전'

흙, 나무, 쇠 등을 소재로 삼라만상의 순수함 담아낸 현대인의 유토피아

2013-09-26     최관식 기자
▲ 김경원 작가의 작품 이미지로 표현한 포스터.
유나이티드갤러리(대표 강예나)는 9월25일부터 10월8일까지 ‘김경원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경원은 작품을 통해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순수함을 나타내고자 토우(土偶)와 목조의 형식을 통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다.

작가는 지난 2009년 경기도 양평군 용담리에 사는 노인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그들의 삶을 기록하는 작업을 하는 등 한국적인 정신이 깃든 곳을 찾아내는 것에 집중해 왔다.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그 삶과 인생을 주제로 만든 다양한 토우, 나무 조각 등의 작품을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작품의 재료로 사용되는 흙, 나무, 쇠 등은 무수한 세월을 거친 오래된 재료가 주는 존재감 속에 소박하고 생동하는 생명의 에너지를 나타내고자 사용한 것이다. 흙을 재료로 사용한 토우 작품은 ‘더하는’ 작업, 나무를 재료로 사용한 조각 작품은 ‘덜어내는’ 작업을 상징한다. 재료 속에 새겨진 시간과 늙은 농부의 손금 같은 결들을 찾아 이야기를 담고 싶은 것이 작가가 추구하는 질박하고 소박한 순수 예술이다.

‘사람, 흙 사람(土偶)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약이 병든 사람의 육체를 치유한다면 부드러운 예술은 현대인들의 병든 마음을 회복시켜준다’는 유나이티드갤러리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전시회로, 각박한 사회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 유토피아로 기억될 전망이다.

한편 유나이티드갤러리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의 문화 나눔 사회 공헌을 위해 지난 2009년 개관한 미술관으로 넘치는 생명력과 순수하고 건전한 스토리를 담은 다양한 전시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