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진료, 효율적 의사소통 '필수'

2013-09-09     박현 기자

요즘 회식자리에서 건배구호 가운데 '소화제'라는 구호가 인기다. '통과 합이 일이다'라는 말의 첫자를 딴 것으로 그 의미가 아주 좋아 누구나 공감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환자를 진료하는데 있어서도 의사는 효율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정확한 의학적 판단과 적절한 임상적 결정에 입각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의료윤리연구회(회장 홍성수)가 최근 창립 3주년을 맞아 '한국의 의사상 설정 연구팀'과 함께 고려의대에서 개최한 공동 심포지엄에서 안덕선 고려의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대한민국 의사의 역할과 덕목'을 주제로 의사의 역할과 소통, 교육, 연구 등 다양한 강연 및 토론이 진행됐다.

안덕선 고려의대 교수는 강연을 통해 “의사는 환자 진료를 위한 전문적 지식과 임 술기 능력을 갖추고 적절한 의학적 판단과 임상적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한다”며 “평생 전문직업성 개발을 통해 임상진료 능력과 전문가적 자세를 유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치료는 최신의 내용을 바탕으로 근거 중심적이고 윤리적이고 자원-효율적 접근을 바탕으로 이뤄져야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사의 결정뿐만 아니라 환자나 보호자, 다른 보건의료 제공자, 지역사회와 동반자 관계 속에서도 효율적 의사소통을 통해 결정해야한다는 게 안 교수의 생각이다.

안 교수는 “의사는 진료의 전 과정에서 원만한 환자관계의 유지 및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진료 팀의 일원으로서도 동료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나아가 사회와 긍정적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좋은 환자-의사 관계가 성립, 진단이나 치료의 결정과정에 환자의 적극적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은 물론 동료 의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과 최선의 진료결과를 달성하고 진료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해 환자안전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안 교수는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 홍성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심포지엄이 앞으로 의사들이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고민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이런 활동이 1회성이나 이벤트, 과시성이 아닌 지속성있게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선의 진료를 위해서는 의사와 환자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의사는 환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환자는 의사를 믿고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