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밀착형 노인전문병원 늘려야

2005-07-06     윤종원
만성질병에 시달리면서도 높은 의료비 부담때문에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구 단위에 최소 1곳 이상의 노인전문병원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대 의대 김윤진 교수는 6일 부산대병원에서 열린 `위기의 고령사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지역 밀착형 노인병원에다 병원-재택 의료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거, 재활, 치료를 통합 서비스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노인의료 관련 문헌연구 결과 부산에는 가벼운 치매를 앓는 노인 357명, 중증 치매노인 921명, 거동불능노인 1천353명, 거동곤란노인 9천59명 등 모두 1만1천690명의 노인이 의료보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질병의 경우 관절염과 신경통이 48.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고혈압(33.5%), 소화기질환(18.1%), 호흡기질환(17.5%)이 뒤를 이었다.

김 교수는 "노인 부부끼리 사는 노인단독가구가 늘어 노인의료문제가 큰 사회문제화될 것"이라며 "지역밀착형 노인전문 병원을 늘려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