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재활로 사회복귀 돕는다

경기도 노인전문 남양주병원 개원 3주년
축령복음병원 경영 노하우 접목,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

2013-07-08     윤종원 기자
남양주병원(병원장 신상철)이 개원 3주년을 맞았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 등으로 노인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경기도가 노인 환자에 대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립한 곳이다. 

경기도는 병원건립과 동시에 병원경영의 노하우와 경험을 쌓아 온 축령복음병원에 남양주병원의 운영을 위탁했다.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을 모토로 2010년 개원 이후 지역 노인을 위한 전문 요양병원으로 자리매김한 남양주병원.

신경과, 내과, 재활의학과, 외과, 가정의학과, 한방과 등을 개설해 최고의 의료진과 첨단장비로 맞춤형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병원은 231병상 규모다. 전자차트, PACS, 뇌파검사기,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초음파 및 골밀도 측정기 등 입원환자의 건강체크 및 질병검사에 필요한 전문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노인전문 병원이다.

의료진 모두가 전문의 과정을 거쳐 전임의를 수료, 노인의학전문인정의를 취득해 노인 의료의 메카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공공병원의 책임감도 강하다. 남양주시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민원서비스, 응급 자연재해 시 의료봉사, 예방접종 등에도 적극 참여해 민관협동체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병원의 주위 환경은 수려한 산세와 청정한 공기, 맑은 물로 대변된다. 노인환자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쉼터의 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남양주시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이 병원은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져 부드럽고 아름다운 외경을 자랑한다. 실내는 환자들의 동선을 고려해 보다 안락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병원 1층에는 진료실, 물리치료실, 재활치료실, 사회사업실과 상담센터를 비롯해 임상병리실, 방사선실, 약국, 하늘정원, 원무과 등이 위치해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신상철 병원장

2∼3층에는 병동과 집중관리실, 기계욕실 등 최신 시설이 배치돼 있다.

최근에는 노인 환자의 치료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힐링가든’을 설치했다. 치매, 뇌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입원환자 중 재활치료가 필요한 경우 경험이 풍부한 재활전문의와 물리치료사가 함께 운동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통증치료 등을 시행하는 ‘맞춤형 재활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전문재활치료실에서는 중추신경계발달 재활치료, 매트 및 이동훈련, 보행연습, 기능적 전기 자극치료, 근력강화 및 지구력훈련, 연하장애 재활치료, 인지 치료, 일상생활동작훈련(Activities of Daily Living : ADL) 등으로 비정상적인 긴장도 및 동작 패턴을 정상적으로 촉진시킨다. 신체 기능저하를 예방하고 정상적인 근 긴장도 및 신체 균형유지 증진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통증치료실에서는 온열 및 한냉 치료, 광선, 전기치료 등의 물리적 요소를 유효 적절히 활용해 손상에 의해 발생된 인체의 불안정한 상태의 환자에게 적용한다. 고통의 감소나 염증 및 근 경련의 완화, 근 재교육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손실된 기능을 최대한 증진시켜 정상적인 사회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운동치료실에서는 중추 신경계 및 근·골격계 손상으로 인한 마비와 경직의 치료, 기능회복을 목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해 장, 단기적 목표를 세우고, 적절한 근 긴장도의 유지 및 움직임의 재학습과 자세조절 능력 그리고 환자의 기능적 상태에 가장 적합한 잔존능력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둔다.

재활치료실에서는 보바스(Bobath), 중추 신경발달학적 치료(NDT) 및 고유 수용성 신경근 촉진법(PNF) 등의 교육과정을 120시간 이상 이수한 전문 물리치료사가 1인의 환자를 1대1로 운동치료를 시행한다.
작업치료실에서는 질병이나 사고로 인하여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장애를 입은 사람에게 손상된 상태를 교정시켜 기능을 회복하고 상태의 악화를 방지하며 목적 있는 활동과 유용한 작업수행을 통해 기능을 향상 시켜서 주위환경과 사회생활에 잘 적응해 최대한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운동요법, 노래교실, 미술치료 및 종이접기와 레크레이션, 웃음치료와 함께 원예치료, 이미용 서비스와 같은 다양하고 전문적인 사회사업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재활환자들에게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재활의지를 북돋아 사회복귀라는 재활 본래의 목적 달성에 큰 몫을 다하고 있다.

환자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보호자는 물론 자원봉사자들을 초청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환자를 위한 초청잔치’ ‘생신잔치’ ‘노인잔치’와 같은 행사를 자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식사요법 극대화를 위해 전문 영양사와 조리사를 투입, 질 높은 영양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기호를 충족시키고 있다. 노인환자를 위한 영양식단도 이 병원의 강점이다.

의료진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섬세한 간호와 집중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배치한 집중치료실을 운영 중에 있다. 병동 분리를 통해 환자 사생활 보호에도 신경 써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남양주병원은 전 직원이 매일 아침 근무시작 전 자발적으로 만든 구호를 외치면서 노인 환자에 대한 공경과 최고의 친절을 마음속에 다진다. 어버이날 등 기념일에는 직원들이 각자의 재능 기부함으로써 큰 위안을 선사하고 있다.

매주 1회씩 경영진과 의료진 등으로 구성된 청결점검팀을 가동해 병원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 병동별 환경미화 평가와 간호실명제로 책임감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매달 셋째 금요일에는 ‘그린데이’ 행사를 통해 환자들이 산책하는 모든 길에 위해물질이나 쓰레기를 정리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병원혁신의 근원이다.

신상철 병원장은 “축령복음병원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로 남양주병원이 노인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최선을 노력을 다해왔다”며 “지역주민의 보건향상과 건강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해 노인전문 의료메카로 우뚝 설 것”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