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일일수술센터 개소

수술시 절차 대폭 축소, 당일 수술 후 퇴원 가능해져

2004-09-23     박현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김형규)은 9월21일 오후 4시30분 홍승길 의무부총장, 김형규 안암병원장, 임혜자 일일수술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일수술센터(Day Surgery Center)를 개소했다.

당일 수술 후 퇴원하는 환자를 위한 일일수술센터가 개소됨에 따라, 환자는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사전에 마치고 수술 당일 병원에 도착, 오전에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한 후 바로 퇴원 할 수 있게 됐다.

김형규 병원장은 “그 동안 간단한 수술로 입원을 해야만 하던 까다로운 절차가 대폭 축소돼, 환자의 편의와 경제적 부담절감 등을 도모할 수 있고, 병실 회전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환자와 병원 모두에게 유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임혜자 일일수술센터장은 “환자는 입원으로 생기는 시간적 낭비를 줄여 빠른 시간 내에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비도 절약할 수 있게 돼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통원수술이 가능한 질병으로는 사시(안구 조절근 교정수술), 백내장(변성수정체 제거 후 인공수정체 삽입수술), 눈물관협착증(카테터 삽입술), 난청(고막이식술), 편도선염(절제술), 갑상선종양(절제술), 탈장(복막외적 탈장복원술), 유방암(절제술), 무릎십자인대파열(관절경 재건술), 손이 저리는 손목터널증후군(관절경 절제술), 요실금(늘어진 방광경부를 복벽이나 치골에 붙들어 매는 치료술), 전립선 비대증(절제술), 탈모 이식술(탈모증환자에게 머리를 이식하는 수술) 등이 있다.<박현·hyun@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