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열심히 하면 코골이 치료 가능

2005-06-30     윤종원
노래 부르기로 성대를 강화시켜 코골이를 완화 혹은 치료하는 실험이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BBC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영국 왕립데번ㆍ엑서터병원 이빈후과팀은 노래강사 앨리자 오제이씨와 함께 6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있는데 코골이는 물론 폐쇄수면무호흡(OSA) 치료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병원은 코골이 정도가 다양한 60명 가운데 30명은 "코골이들을 위한 노래 교실"에 적극 참여 시키고 나머지는 그대로 둬 그 차이를 추적하고 있다.

오제이 씨는 이미 1999년 엑서터 대학의 지원을 받아 작은 규모의 실험을 거쳐 노래 부르기가 코골이 치료에 성과가 있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병원 이빈후과의 말콤 힐턴 씨는 "코골이는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으나 일상생활에 크게 방해가 될 수도 있고 OSA는 숙면시에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더 심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골이와 OSA는 연구개(軟口蓋)와 목구멍의 윗부분에 그 원인이 있는데 노래를 부르면 이 부분의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