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건선 환자, 칼로리 줄이면 증상 완화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페테르 옌센 박사

2013-06-07     병원신문
비만 건선 환자는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면 증상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의 페테르 옌센 박사가 비만 건선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5월2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27명에는 16주 동안 저칼로리 식사를 하게 하고 나머지 26명엔 보통 때처럼 식사를 하게 했다.

그 결과 저칼로리 식사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건선 증상이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칼로리 식사 그룹은 16주 사이에 체중이 평균 15.4kg 줄었다.

이 실험결과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건선 환자가 체중을 줄이면 건선이 개선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건선재단 연구실장 래리 그린 박사는 지나친 체중이 건선을 악화시키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건선은 염증성 질환이고 비만 역시 염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또 비만은 건선과 마찬가지로 면역반응을 유발한다고 그린 박사는 설명했다.

건선은 특이체질이나 면역반응으로 피부의 각질세포가 너무 빨리 자라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현상으로 확실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학술지 'JAMA 피부과학'(JAMA Dermatology) 온라인판(5월29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