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로트론 연구소 유치

전북대병원, 과기부로부터 30억원 지원 받아

2005-06-30     박현
정부의 2005년 권역별 사이클로트론 연구소 구축사업자에 전북대병원이 선정됐다.

과기부는 전북권역 사이클로트론 연구소를 전북대병원에 구축키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대병원은 원자력의학원이 개발한 13MeV(메가전자볼트)급 사이클로트론 "KIRAMS-13"(30억여원)을 지원받고, 연구소 운영권한도 부여받게 됐다.

전북대병원에 설치될 사이클로트론은 PET 3대 이상을 지원할 수 있는 고성능 선형가속기로 내년 중 이 병원 암센터 지하 1층에 설치될 계획이다.

과기부는 전북대병원이 △총장 및 병원장의 지원의지 확고 △입지조건, 연구능력, 재원확보 등 계획의 구체성 △핵물리 전문가 충원 등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지역암센터 지정, PET-CT 운영 등으로 호기를 맞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사이클로트론 유치 책임자 손명희 교수(핵의학과장)는 "전북대병원에 사이클로트론이 가동되면 암 조기진단에 필요한 핵의학용 방사성동위원소는 물론 기초연구에 필요한 동위원소를 대학 등 연구기관에 빠르고 손쉽게 제공할 수 있어 전북지역 의료 및 연구산업에 큰 활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