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인 새해소망]순천향대 부천병원 김다희 씨

뜨끈한 아랫목 같은 지혜 품길

2013-02-04     병원신문
▲ 김다희 간호사

“한 걸음 한 걸음 주의 깊게 주변을 살피는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2012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출근길에 쌓인 눈을 뽀득 뽀득 밟으며 걷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얀 걸음마다 기분 좋게 뽀드득 거리는 눈 발자국처럼, 내년에는 ‘한 걸음 한 걸음 온 마음으로 주의 깊게 귀 기울여 가며 걸어가야겠다.’ 하고 말이죠.

돌아보니 늘 급한 마음에 허둥지둥 달려온 것만 같아 부끄럽고 지난 시간들이 마냥 아쉽기만 합니다.

2013년에는 보다 진중하게 삶을 들여다 볼 줄 아는 뜨끈한 아랫목 같은 지혜를 가진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온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스스로의 마음도 주변 사람들의 마음도 훈훈하게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2013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