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한-양방 의료 산업단지 조성

2005-06-21     윤종원
전북 익산시는 한-양방 협진 체제가 구축된 병원과 관련 산업이 들어설 의료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20일 "연초에 중앙정부가 지정한 한.양방 의료특구를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 49만5천여㎡에 오는 2009년까지 총사업비 463억원을 들여 한.양방 지방산업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익산시는 이를 위해 한.양방 의료특구로 지정된 함열읍 다송리 일대 15만㎡에 대한 편입토지와 지장물 조사를 마쳤으며 구체적인 사업계획 마련을 위해 조만간 용역업체를 선정해 실시설계를 맡길 방침이다.

익산시는 1단계 사업지구인 이곳 의료특구에 노인전문병원과 한.양방 연계사업체, 방사선영상지원센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의료단지에 들어설 노인전문병원은 모두 110개 병상을 갖추게 되며 국비 18억원과 지방비 22억원 등 모두 40억원을 들여 익산시에서 설립한 뒤 전문기관에 맡겨 운영하게 된다.

이 병원은 한방과 양방 협진을 통해 환자를 돌보게 된다.

또 특구에 들어설 방사선영상지원센터는 산.학.연.관 컨소시엄 형태로 원광대에서 총괄 운영하게 되며 앞으로 6년 간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265억원을 지원받아 `차세대 나노급 방사선 의료영상장치"를 개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의료특구를 중심으로 주변지역까지 확대 개발해 약초재배지, 한.양방 병원, 제약회사, 의료기기 제조회사, 뇌와 사상의학 연구소 등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한방유통시설, 실버타운도 조성해 익산시를 한방과 양방이 조화를 이룬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가꿀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