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C]의료기 공급-소비주체 '소통' 바탕 R&D 강화

제품 개발·시험에 중소병원 폭넓게 참여시켜야
KHC 세션서 의료기기산업 발전전략 제시

2012-10-24     전양근 기자

IT와 융합된 새로운 의료장비 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대학병원에 편중할게 아니라 수백, 수천군데 병원과 개발중인 의료장비 테스트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해당 병원에서의 적응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요청됐다.

유인상 병원협회 사업이사는 10월24일 정영진 사업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2012 KHC 의료산업 세션 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병원과 의료기 기업간 협력강화 방안'에 관한 토론에서 유 이사는 '구매자의 입장에서 본 국내 의료의료기기의 문제점'으로 고객이 원하는게 뭔지가 포인트로 품질과 밸류가 중요한데 대학병원 중심으로 R&D 및 테스트가 진행됨으로써 정작 수요자인 중소병원이 배제되는 것은 제품의 효용성 담보 측면에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자성 의료기기협동조합 제도분과위원장도 의료기기 공급과 소비 주체가 직접소통하면서 R&D나 제품 라이프사이클에 관여하는 확실한 정부정책이 나와야 눈부시게 성장하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이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하이테크 품목 외에는 기술중심이 아니라 시장중심으로 봐야 한다면서 임상기술이 굉장히 중요한데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의 임상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장비도 달라야 하므로 수요가 차이가 난다면 개발(R&D)부터 달라야 하는게 아니냐고 문제점 진단과 함께 해법을 제시했다.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의료기기산업을 과연 우리나라가 따돌리고 승승장구 하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염려된다는 이 위원장은 실제 기업과 병원 모두에 도움이 방향으로 의료기기 연구 개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포피아 배병우 회장은 내수시장에서 제품개발 및 성능인증을 발판으로 갈수록 제품 수명이 줄어들고 국가별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해외 시장에 진출해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에서 제품 인증기간 및 마케팅 제품판매가 최소 5년 이상 소요된다면서 해결방안으로 각 부문에서의 적극적인 협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정부가 역량있는 중소기업 R&D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허영 산업기술평가원 신산업 프로그램디렉터는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퍼스트 무버로서 가치 줄 수 있는 차별된 기술로 소비자 니즈와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디바이스)을 추가할 때 승산이 있다고 R&D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앞서 김삼량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진흥단장은 '국내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에 관해 발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