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조기진단 모색

삼성제일병원 유전자 칩 이용 진단 소개

2004-09-20     김명원
삼성제일병원(원장 심재욱)은 지난 18일 "자궁경부암과 HPV"를 주제로 특강을 열고 자궁경부암의 효과적인 조기진단과 예후 관리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강의에서는 최근 바이오벤처 마이진(대표 이득주ㆍ삼성제일 가정의학과)이 개발한 유전자 칩을 이용한 진단법이 일반에 공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이득주 교수는 "자궁경부암의 대표적인 발생원인 중의 하나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세포검사에서 위음성과 판독오류가 많다"며 "예측력이 제한돼 있는 세포검사의 한계와 DNA칩을 이용한 새로운 진단법을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교수는 "최근 개발된 DNA칩을 이용한 진단법은 19가지 인유두종 바이러스형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아으로 새로운 진단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943년 처음 소개된 자궁경부세포검사는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데는 성공했지만 결과 해석이 모호하고 진단 예민도가 60∼80%에 그쳐 20∼40%의 자궁질환은 발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지난 7월 식약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해 시판이 들어간 "마이 HPV칩"은 삼성제일병원 한인권 교수와 이득주 교수가 공동 설립한 바이오벤업체인 마이진에 의해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