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36분 한국 인구 5천만명

2045년 다시 4천만대…생산가능인구 30년내 700만 줄어

2012-06-22     전양근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6월23일 오후 6시36분 5천만명을 돌파한다.

인구 5천만 시대는 낮은 출산율 탓에 33년간 지속하다가 2045년에 종료될 전망이다.

급격한 노령화로 앞으로 30년간 일할 수 있는 15~64세 인구는 700만명이나 줄어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젊은층의 노인부양 부담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가 차원의 인구관리 정책이 시급하다.

통계청은 22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10∼2060’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인구 5천만명 시대가 23일자로 열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세계 인구는 70억5천만명을 기록한다. 한국 인구의 전세계 인구 비중으로 따지면 0.71%다.

우리나라에서 5천만명을 돌파한 것은 1983년 4천만명을 달성한 이래 29년만이다. 1983년 이후 시간당 출생 88명, 사망 29명씩을 반복한 결과다.

1967년 3천만명에서 1천만명 늘어나는 데 16년 걸린 점을 고려하면 5천만명 돌파에는 배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인구는 2030년 5천216만명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타 2045년에는 다시 4천만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45∼2069년에는 1천만명 더 줄고 2091년에는 인구규모가 3천만명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