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인공관절술 시행

잠실병원, 인공관절수술 전문의 영입

2005-05-31     박현
서울 송파구 삼전동 소재 잠실병원(이사장 황문호)이 최근 관절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우수한 의료진을 영입해 본격적인 환자진료에 나섰다.

잠실병원이 새롭게 영입한 주인공은 정형외과 전문의이며 관절수술이 전문인 황학순 과장(사진).

황 과장은 프랑스와 영국 등 주로 유럽에서 새로운 관절수술법을 터득해 온 해외파라고 할 수 있다. 또 국내 학회에서 논문발표를 통해 실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황 과장은 외국에서 연구를 마치고 귀국한 다음 대한고관절학회에서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와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존 방법에 비해 월등한 효과와 장기간의 기능을 자랑하는 새로운 기법에 대해 연속 발표함으로써 국내 관련 의사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황 과장은 인공관절수술에 있어서 로테이션센터 복원을 원칙으로 한 ring and graft and cement방법을 사용해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나 수술시간이 길고 어려우며 비용이 비싸고 환자만족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 과장은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 개발된 "McMinn stem cup"방법을 이용한 관절수술법을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 방법은 수술이 빠르고 초기의 고정력이 확실하며 골재생이 가능하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 안전하다고.

황 과장은 자신이 시행한 116례 가운데 임상적 방사선적 추시가 가능한 61례를 분석한 결과 Harris hip score가 수술전 50.9점에서 82.9점으로 호전됐으며 58명에서 만족도를 보였고 단 1명만 불만족(Sciatic nerve palsy)을 나타냈다는 것.

또 방사선학적 소견상 비구컵의 이동이나 불안전성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재치환술은 1레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황 과장은 또 지난해 가을학회에서 Double Cup(Birmingham Hip)의 단점을 보완한 Collum Femoris Preserving System(Pipino Hip Replacement)을 소개하기도 했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자신이 시행한 35례(남 18, 여 17)를 분석한 결과 Harris hip score가 수술후 2년까지는 100점을 보였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92점을 보였다는 것. 단지 4%에서 불만족을 나타냈으며 탈구나 감염은 한 례도 없었다고.

황 과장은 젊은 고관절병변 환자의 경우 선택에 고민하는 경우가 많으나 Pipino Hip Replacement는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으며 재생이 가능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황 과장은 학회발표 이후 최근 전남대병원과 전북대병원에서 연이어 수술시범 및 강의를 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황학순 과장은 순천향의대(2회)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대학원(최고위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