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향기로 환자 위로

세브란스병원 꽃꽂이전시회

2005-05-26     김명원
세브란스병원(원장 박창일)은 지난 25일 새병원 로비에서 꽃꽂이 전시회를 개최해 환자들이 향긋한 봄꽃 내음을 만깍하게 했다.

세브란스병원 교직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재연 꽃 예술 연구회"는 새병원 개원을 맞아 바쁜 와중에도 준비한 꽃꽂이 작품 10여점을 전시했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은 박창일 원장, 김경자 재연꽃예술연구회장 등 참석한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유기성원목의 축도와 테이프 커팅으로 진행됐다.

"꽃과 치료"를 주제로 전시된 작품들은 수액키트, 약통 등 병원에서 쓰이는 물건들을 꽃과 조합시켜 어울리지 않을 듯한 것들의 화합과 조화, 환경 등을 강조했다.

박창일 원장은 "질병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 있는 환자들에게 잠시나마 봄을 만끽하며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회원들과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김경자 재연꽃꽂이연구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한 모금액은 전액 세브란스병원 환자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7번째 전시회를 맞는 재연꽃예술연구회는 환자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주기위해 1996년부터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사무원 등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일산 뉴코아 문화센터회원, 성균관대 디자인대학원생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