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월평균 진료비 10년간 2.6배 증가
건보 진료비 작년 46조2천억..고령층 비용 급증
건보공단, 2011 건강보험주요통계 발간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002년 9만4천405원에서 2011년 24만7천166원으로 2.6배 이상 증가해 인구고령화 및 노인 의료이용의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1 건강보험주요통계'를 발간하며 지난 한 해 건강보험 가입자 1명당 94만원을 지출해 총 진료비가 46조2천379억원에 달했다고 3월1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보다 6% 늘어난 것으로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 급증이 주요 원인이었다.
지난해 노인의 총 진료비는 전체의 33.3%인 15조 3천768억원이었다. 노인 진료비는 지난 10년간 평균 16.9% 늘어났으며 지난해엔 전년보다 8.8% 증가하는 등 다른 연령층에 비해 진료비 증가율이 훨씬 높았다.
특히 노년층 중에서도 85세 이상의 진료비 증가가 두드러져, 지난해 이들 노인의 월평균 진료비는 32만5천370원으로 지난 10년동안 5배 이상 늘어났다.
75~84세의 지난해 월평균 진료비는 29만1천645원, 65~84세는 21만8천300원이었으며 65세 미만은 5만8천297원에 그쳤다.
지난해 공단이 부담한 보험급여비는 36조 560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했다. 이 중 요양기관에 지급한 요양급여비는 34조 5천652억원으로 전체의 74.8%를 차지했다.
요양기관 별로는 전체의 31.6%인 10조9천262억원이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 지급됐고, 의원급은 9조7천58억원, 병원급은 5조348억원이었다. 병원급에선 요양병원이 22.9%, 한방병원이 15.7% 늘어 다른 요양기관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11년 건강보험료 총 부과액은 32조 9천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직역별로는 직장보험료가 전체 부과액의 79.4%를 차지했는데 직장가입자의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8만2천802원이었고 1인당으로 환산하면 3만3천9원이었다.
지역가입자는 가구당 월평균 7만2천139원의 보험료를 부담했으며, 1인당 부담액은 3만5천22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