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편안하고 안락한 쉼터로…
서울적십자병원 원무과 안은혜 씨
취약계층과 정신 질환 및 알콜 중독질환자, 노숙자등을 비롯한 사회곳곳의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의료취약 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증진과 보건향상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적십자 정신에 입각한 인도주의 실천과 인류복지 향상 공헌을 주 목적으로 지난 100년 이상을 국민과 함께 울고 웃는 애환의 의료역사의 한 축을 끗끗히 이끌어가며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체계를 책임져나간다는 사명감과 자부심 속에 생활하고 있는 병원 가족들.
그녀는 “위와 같이 사회로부터 소외된 의료취약계층 등, 평범치 않은 내원객이 적지 않게 찾아오는 병원 사정상 창구 앞에서 다소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경우처럼 매 순간 순간 마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분주한 나날의 연속 속에 다소 피곤함과 스트레스도 없지 않다”며 “그러나 고객 모시기에는 지위나 계층의 차이를 떠나 모든 고객이 바로 병원의 주인이자 최고의 귀빈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이것 또한 병원설립의 이념처럼 저희들이 취해야 할 당연한 자세이자 모습이 아닐 까 생각한다”며 적십자 정신을 바탕으로 최상의 진료와 봉사 그리고 희생을 보여드리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임을 굳게 약속.
특히 그녀는 병원에는 다양한 전문직종으로 구성된 여러 부서가 있지만 고객들이 병원이용과 관련해 마음 편하게 찾아와 대화하고 상담을 나누며 서로가 아픔과 고통, 그리고 애로사항을 함께하는 부서는 원무과 뿐이라는 생각으로 상대방에게 자식 또는 손녀 같은 자세로 고객을 대하며 모두가 내 부모, 내 가족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고 있는 직원 동료들을 보면서 자신도 역할과 업무에 더욱 더 메진하는 병원인으로 남을 것을 마음 속으로 재차 다짐해본단다.
머리 속에서만 멤돌고 생각만 하는 정체된 직원이 아닌 현장을 쫒아 어려운 이웃의 벗이 되고 친구가 되어주는 마당발과 같이 직접 뛰며 생각과 실천을 함께하는 진정한 병원행정전문가가 되고 푼 것이 지금이자 미래의 바람이라는 그녀는 업무 특성상 여유가 많지는 않지만 가끔 시간이 날 때면 주위의 동료들과 산행을 즐기며 그 동안의 업무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는 동시에 새로운 생활의 활력소를 찾아보는 때가 그래도 가장 행복하고 기분 좋은 순간임을 감출 수 없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