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및 성인 당뇨병 완치 가능성 검증

박성회 교수, 임상적용 가능성 더욱 빨라져 "지속적 검증해 나갈 것"

2012-01-27     박현 기자

             박성회 교수
당뇨병 완치 가능성을 제시한 서울의대 박성회 교수 연구팀의 돼지췌도 원숭이 이식 연구결과가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팀으로부터 성공적이란 검증결과를 받아냈다.

이번 검증은 박 교수팀의 연구진실성 문제를 불식하기 위해 미국 에모리대학교에 의뢰해 이뤄졌다.

그동안 박 교수는 "연구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살리지 말고 오류가 있다면 폐기하라"고 강조해 왔던 만큼 내외부에서 지속적으로 검증해 나갈 뜻을 밝힌 바 있다.

에모리대학에서는 박 교수 연구팀 돼지췌도를 이식한 당뇨병 원숭이의 혈청 내 인슐린 C-펩타이드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각 3마리 원숭이 혈청 내 돼지 인슐린 C-펩타이드 농도는 각각 1.40 ng/㎖, 3.10 ng/㎖, 1.92 ng/㎖였다. 일반적으로 0.4 ng/㎖이상이면 당뇨병 원숭이의 혈당조절이 가능해 췌도가 제 기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본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측정 과정에서 국내 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검증작업을 함께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본격적인 임상시험 적용을 위해서 보다 데이터를 더욱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원숭이도 6~7마리가 실험에 더 동원된다.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꾸려 나가겠다는 의지다.

박 교수는 "이번 해외 검증은 췌도이식의 임상시험 적용 가능성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전 임상시험을 약 1년 정도 더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