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프리ODF’ 천식약 물 없이 복용 가능

SK케미칼 몬테루카스트 제형 혁신적으로 개선한 필름형 구강용해 최초 발매

2011-12-26     최관식 기자

앞으로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환자들은 두꺼운 약봉지를 휴대할 필요 없이 지갑에서 꺼낸 얇은 필름을 물 없이 입 안에서 녹여 복용할 수 있게 됐다.

SK케미칼(대표이사 김창근 부회장)은 알레르기비염/천식치료제인 ‘몬테프리ODF’(Montelukast Orally Dissolving Film 10mg, 5mg, 4mg)를 12월27일부터 발매한다고 밝혔다.

몬테프리ODF는 LTRA(Leukotriene Receptor antagonist: 항류코트리엔제)계통 약물의 대표적인 성분인 몬테루카스트의 제형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만든 제품으로 특히 연하곤란(소화관 상부에 병변이 생겼거나 기계적으로 막혀서, 또는 삼키는 동작에 필요한 신경이나 근육이 잘 조절되지 않아 생기는 현상)으로 흔히 삼킬 때 통증이 있는 노인이나 유·소아에게도 간편하고 안전하게 복용 가능하도록 필름형 구강용해 제형(ODF)으로 만들어져 복약순응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ODF는 수용성 부형제를 사용한 신제형으로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하도록 필름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국내에서는 SK케미칼이 ODF 제형 기술을 ‘퀵솔(QUICKSOL)’로 상표 출원해 최초로 ‘몬테프리 ODF’에 적용했다.

▲ 몬테프리 ODF 복용 모습.
SK케미칼은 이런 제형의 특성을 가지고 종이처럼 얇게 개별포장함으로써 휴대 및 보관을 혁신적으로 개선시켰으며, 유·소아가 복용 시 약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레몬향을 가미해 타 제품과 확연히 구별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제품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유·소아용인 4mg과 5mg의 경우 30% 이상 약가가 저렴한 것도 몬테프리 ODF의 강점이다.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 Biz. 최낙종 마케팅본부장은 “기후 환경변화에 따라 관련 질환인 알레르기비염, 천식 환자의 증가 추세가 가파르다”면서 “차별화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발매 첫 해 1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케어 데이터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 천식 치료제 중 LTRA계 약물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700억원에 달하며, 매년 2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SK케미칼은 관절염패취제 ‘트라스트’ 위십이지장궤양 치료제 ‘오메드’ 등을 통해 확보한 고도의 제제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신약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제제연구 영역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