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포퓰리즘 경계"…예산기조 전면 재검토

2011-08-10     전양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상황을 '세계적인 재정위기'로 규정, 내년도 예산 기조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말하면서, 선심성 복지 포퓰리즘 예산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예정에 없이 8월10일 과천 정부청사를 찾아 금융위기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이 대통령은 '미국 부채 위기에 따른 글로벌 재정위기'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 재정위기 상황을 반영해 내년도 예산 편성 기조를 전면 재검토 하라"고 지시했다.

무작정 복지를 확대했다가 재정위기로 고통받는 그리스와 정쟁으로 위기를 맞은 미국의 예를 들며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최근 정치권에서 경쟁적으로 나오고 있는 선심성 복지 정책이 재정악화로 이어지면 후세에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의 뜻을 담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