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소아과학교실, 70주 기념 심포지엄

1941년 경성여의전 부속병원 소아과로 시작, 한국 의료역사 함께해

2011-07-05     박현 기자

고려대학교 소아과학교실(주임교수 박상희)이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소아과학교실은 최근 고대 안암병원 대회의실에서 '창립 70주년 기념 고려대학교 소아과학 최신지견'을 주제로 기념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외래에서 흔히 접하는 소아청소년의 심리적 문제, 정신과 질환, 신경학적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강연을 실시했다.

이날 강연은 △외래에서 흔히 보는 아이들의 심리적 문제와 해결방법 △외래에서 접하는 소아청소년정신과 질환의 단서들과 대처방법 △청소년의 사회심리발달의 접근법 △외래에서 쉽게 알 수 있는 신경학적 증상과 징후 △외래에서 혼동하기 쉬운 운동 기능의 정상과 비정상 △경련발작의 치료 △패널토론 등의 순으로 이루어졌다.

심포지엄이 완료된 후에는 소회의실에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창립 70주년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1960년 수도의과대학부속병원에서 전임교수로 발령받아 1987년까지 근무한 이현금 원로교수를 비롯해 박상희 소아과학교실 주임교수, 손창성 의무부총장이 참석해 70주년을 축하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은 1941년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부속병원에서 김덕성 교수가 초대 주임교수로 소아과 병상을 운영하며 시작되어 한국 서양의료의 역사와 맥을 함께했다.

1971년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이 개설됐고 1983년 구로병원 개원과 1985년 안산병원 개원으로 3개병원에 소아과 및 신생아실 등이 모두 갖춰지며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박상희 주임교수는 “올해는 소아과학교실이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앞으로도 더욱 진료ㆍ연구ㆍ교육에 충실한 교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