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린타, ACS환자 사망 위험 낮춰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웁살라 임상연구센터, 플라토 임상연구 결과

2011-06-23     박현 기자

최근 발표된 플라토(PLATO) 임상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비침습적 치료를 받기로 예정된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들이 티카그렐러정(브릴린타)을 복용하는 경우 클로피도그렐 복용 환자군에 비해 치명적이거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출혈이 증가하지 않으며 심혈관(CV) 이벤트 및 사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는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행 AHA/ACC 가이드라인은 심혈관질환이 뒤따를 위험이 중간이거나 높은 정도의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NSTEMI) 환자들에게 침습적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심장의 막힌 동맥을 찾아내어 치료하는 침습적 치료로는 관상동맥 조영술, 경피적 관상중재술(PCI), 관상동맥우회술(CABG)을 들 수 있다.

대조적으로 약물치료, 즉 비침습적 치료는 일부 NSTEMI 환자들이나 동반질환, 기타 임상적 특징(고령 등)을 고려했을 때 침습적 치료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환자들에게 적당하다. 현재 서구에서는 NSTEMI 환자들의 30~60% 정도가 약물치료로 관리되고 있다.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의 웁살라 임상연구센터의 부교수를 맡고 있는 스테판 K. 제임스(Stefan K. James) 박사는 “PLATO 연구에서 비침습적 치료가 예정되어 있던 환자들이 티카그렐러를 복용했을 때 클로피도그렐 복용군에 비해 전체적으로 주요 출혈 증가 없이 심혈관 이벤트 발생율과 전체 사망률이 더 낮게 나타났다”며 “이들 데이터는 티카그렐러가 계획된 치료방법에 상관없이 광범위한 ACS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법이라는 기존의 근거에 더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분석은 PLATO에 참가한 총 1만8천624명의 무작위 환자들 중 28%에 해당되는 5천216명의 ACS 환자들을 포함했으며(티카그렐러 2천601명, 클로피도그렐 2천615명), 이들 환자들은 아스피린 치료를 바탕으로 한 비침습적 치료가 계획되어 있었다.

비침습적 관리가 예정된 환자들은 침습적 치료가 예정된 환자들에 비해 고령이거나 여성인 경우가 더 많았으며 당뇨병, 심장마비 병력,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같은 심혈관 위험인자가 더 많았다.

약물치료가 예정된 환자들 중 티카그렐러 치료가 클로피도그렐에 비해 심혈관 이벤트 발생율(심혈관계사망, 심근경색-MI, 뇌졸중을 종합한 발병률)과 전체 사망률이 낮았다(각각 1년 기준 12.0% vs. 1년 기준 14.3%, 위험비0.85, 95% CI 0.73-1.00, p=0.04, 1년 기준 6.1% vs. 1년 기준 8.2%, 위험비 0.75, 95% CI 0.61-0.93, p=0.01). 이들 결과는 전반적으로 PLATO 결과와 일관된 결과였다.

이번 연구에서 전체 주요 출혈 및 비CABG 주요 출혈은 각각 치료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으며 다만 각각의 경우에서 티카그렐러 복용군이 환자 모집단에서 예상된 바와 같이 출혈 발생률이 수치적으로는 더 높게 나타났다(각각 11.9% vs. 10.3%, 위험비1.17, 95% CI 0.98-1.39, p=0.08, 4.0% vs. 3.1%, 위험비 1.30, 95% CI 0.95-1.77, p=0.10).

또한 전체적인 PLATO 결과와 일관되게 두 개 치료그룹 사이에서 치명적인/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출혈 발생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었다(5.5% vs. 5.6%, 위험비 0.99, 95% CI 0.77-1.26; p=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