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에 장양수 교수

심혈관질환 조기진단 및 치료 위한 연구에 매진

2011-05-06     박현 기자

대한의사협회와 한독약품이 공동 제정한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 제12회 수상자로 장양수 연세대 의대 교수가 선정됐다.

장 교수는 국내 관상동맥질환 중재시술의 최고 권위자 중 한 사람으로 동맥경화, 비만 및 당뇨병 관련 생체지료인 혈청 아디포넥틴 농도와 CDH13 유전자 변이와의 연관성 연구를 수행하는 등 심혈관질환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한 연구에 오랜 세월 매진해 왔다.

대표논문인 '아디포넥틴 농도 : 유전체 전장 연관성 분석'에서 장 교수는 혈청 아디포넥틴이 개인의 유전자형에 따라 유전자 발현에 차이가 있고 비만 및 당뇨병 발병 가능성에도 차이가 난다는 점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대사증후군 및 동맥경화 발생기전을 이해하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은 10년 이상 의학연구에 종사한 의과학자로서 의학연구 저서 또는 학술지에 발표된 일련의 연구논문들 중 학술적으로 우리나라 의학발전에 미친 공로가 인정된 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의협 학술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14명과 외부 대표논문 심사위원 14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대표논문 평가와 10년간 연구업적 평가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 상은 한독약품(주)의 후원으로 1978년 제정돼 3년마다 개최되는 의협 종합학술대회 때 시상한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5월13일 낮 12시 그랜드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Emil von Behring 박사는 독일의 세균학자로 Marburg 대학의 교수였으며 전염병에 있어서 면역학의 주요한 견해는 대부분 그에게서 나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체내에서 받는 면역의 발견은 근세 혈청요법의 출발점을 만들었고 디프테리아 및 파상풍의 항독소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1901년 첫 번째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