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협회가 의협 위상 끌어 올린다

윤용선 위원장, “내부 분란 우려는 오해, 민주적 절차로 집행부 구성할 것

2011-04-01     박현 기자

 

윤용선 위원장이 오는 4월 2일 의원협회 설립발기대회를 앞두고 의원협회 설립과 관련한 일부 의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직접 나섰다.

 

의원협회추진위원회(이하 의원추) 윤용선 위원장은 4월 1일 의원협회가 설립되면 “개원의의 이익을 위해 힘쓰는 별도의 단체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최근 개원가 일부에서 의원협회가 설립되면 회원들이 의사협회와 의원협회로 둘로 나뉘어 내부 분열이 일어날 거라는 우려가 일자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한 것이다.

 

윤 위원장은 “의원협회 설립이 내부 분란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의원협회를 통해 개원의들이 독자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기에 의협은 전문가단체로서의 위상이 더 강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또한 의원협회를 개원의협의회와 비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원의협의회는 의협 내 개원의들의 임의단체이며 독립적인 단체가 아닌 의협 내 여러 직역의 하나일 뿐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원의협의회에서 어떤 주장을 하더라도, 전체 직역의 입장을 정리해야 할 의협 입장에서는 한 직역의 주장일 뿐 의협의 전체 의견이 절대로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의원협회 설립 주체에 대해서도 전의총이 주도한다는 일부의 시각을 의식한 듯 “의원협회를 누가 만드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의원협회 자체가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원의의 대표기구인 개원의협의회가 주도적으로 의원협회를 만들어도 좋다”며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다만 집행부를 선출하는데 있어 회원들의 민의가 충분히 전달될 수 있는 민주적인 절차로 진행돼야 한다”며 민주적 집행부선출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의원협회의 명칭은 가칭 대한의원협회로 결정됐으며 4월 2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발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