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의학회장에 연세의대 김동익 교수

3월 29일 열린 평의원회서 최종상 교수 제치고 당선

2011-03-29     박현 기자

   차기의학회장 김동익 교수
차기 대한의학회장에 김동익 교수(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가 선출됐다.

김 교수는 3월 29일 오후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의학회 정기평의원회에서 최종상 교수(고려의대, 병리학)와 경합을 벌인 끝에 당선됐다.

27개 학회 평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선거에서 김동익 교수는 17표를 얻어 10표에 그친 최종상 교수를 이겼다.

김 교수는 당선소감에서 "앞으로 의학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영상의학회 등 여러 학회를 운영해 오면서 얻은 노하우를 살려 의학회를 성심성의껏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 "의학회는 평의원학회와 산하 학회로 구성된 연합체다. 의학회의 발전과 학문적 진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교수는 2012년 3월 의학회장에 취임해 3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의학회는 정기총회에서 대한췌담도학회와 한국조직공학ㆍ재생의학회를 회원학회로 인준했으며 새해 사업으로 △이해하기 쉬운 진료정보 전달을 위한 환자중심의 의료정보 재구성 △초중고 교과서 건강정보 검증사업 △신체장애 평가기준 해설서 출판 등을 정하고 2011년도 예산으로 18억614만8천544원을 의결했다.

또 의학회 대상 시상식에서 영상의학회에게 최우수상을 수여하고 우수상에는 간학회ㆍ당뇨병학회ㆍ병리학회 등 11개 학회를 그리고 장려상에는 남성과학회와 미세수술학회 등 5개 학회를 선정 시상했다. 그리고 의학회 발전에 공로가 많은 곽현모ㆍ김기호ㆍ김상인ㆍ김세경 회원 등 17명을 명예의 전당에 헌정했다.

이어 대한의학회와 가송재단(동화약품)이 지난 10년간 JKMS에 우수한 논문을 게재해 의학연구 수준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저자를 선정 시상하기 위해 제정한 제3회 가송의학상에 서울대병원 내과 이효석 교수가 선정돼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한편 장소를 그랜드볼룸으로 바꿔 제7회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종양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방영주 서울대병원 내과학 교수(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를 선정해 상금 3천만원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