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전이 차단 효소 발견

2011-02-24     병원신문

특정 효소가 유방암세포의 전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이 효소를 차단하면 암세포 전이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암연구소(Institute of Cancer Research)의 재닌 얼러(Janine Erler) 박사는 LOXL2라는 효소가 활성화되면 유방암세포가 폐, 간, 뼈로 전이되며 이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면 암세포 전이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유방암 종양샘플 분석과 쥐 실험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이 효소가 증가하면 두 단백질(TIMP1, MMP9)이 활성화되면서 유방암세포의 주변 조직 침투를 도와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얼러 박사는 말했다.

이 효소와 두 단백질은 유선(mmmary gland)이 수유 중 젖을 생산하다가 수유가 끝나 임신 전의 상태로 되돌아갈 때도 함께 활성화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는 유선의 재형성(remodeling)을 위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방암이 공격적인 형태로 발전할 것인지 여부를 예측하는 검사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OXL2 효소는 유방암 외에 대장암, 식도암, 편평세포암 등 다른 종류의 암세포 전이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암 연구(Cancer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