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배양 독감백신도 효과 탁월

2011-02-18     병원신문

세포배양을 통해 만든 독감백신이 계란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백신 못지않게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재래식 독감백신은 계란의 배아에 독감 바이러스를 넣어 며칠 동안 배양하면서 바이러스를 증식시킨 다음 이를 화학적으로 죽여 백신을 만든다. 이 방법으로는 백신 1인분을 만드는 데 계란 1-2개가 필요하다.

반면 무한 공급이 가능한 동물이나 인간세포에 독감 바이러스를 배양해 만들면 짧은 시간에 만들어 대량.무제한 공급이 가능할 뿐 아니라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맞을 수 있는 등 이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오스트리아 생화학연구소의 노엘 바레트(Noel Barrett) 박사는 2008-2009년 독감시즌에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미국에서 7천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한 결과 세포배양 백신이 80%에 가까운 면역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래식 백신의 면역효과는 73%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 대유행을 선언했던 2009-2010년과 그 이전에 유럽에서는 세포배양 백신이 제한적으로 생산되었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