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공장 근로자 암발생률 크게 높아

동국대 일산병원 안연순 교수 연구

2010-12-27     전양근 기자

안연순 교수
주물공장 근로자의 림프조혈계암 발생율이 일반인보다 58%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일산병원 산업의학과 안연순 교수가 1992년부터 2005년까지 208개 소형 주물공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에 다르면, 주물공장의 경우 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위험요인으로는 결정형 유리규산(모래), 석면, 카드뮴, 니켈 등이 있으며, 조사대상 근로자 1만7098명 중 485명에서 암이 발생해 일반 인구에 비해 암 발생률이 11%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암종류로는 폐암이 45%, 림프조혈계암이 58%씩 각각 높았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안연순 교수는 "발암물질에 노출된 정도에 따라 암발생이 늘어나는 상관관계를 발견한 것이 큰 의미이며, 산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장인 만큼, 공정 자동화 등을 통해 노출을 줄이는 대책 등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 교수의 논문은 대한의학회지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