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수두백신 PAHO에 공급계약

미화 660만불 규모 내년 말까지 WHO 산하기관인 PAHO 통해 남미로

2010-12-08     최관식 기자

㈜녹십자(대표 조순태)는 WHO 산하기관인 PAHO(범美보건기구)와 2011년 공급분으로 미화 660만불 규모의 수두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월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이번 계약분량의 수두백신을 내년 말까지 PAHO를 통해 남미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1993년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녹십자의 ‘수두박스’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높아 평생 단 한 번 접종으로도 강한 면역력을 나타내며, 남미, 아시아, 중동 등 세계 각지에 올 한 해 동안 100억원 이상이 수출됐다.

녹십자는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수율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수두백신의 세포주 업그레이드를 내년까지 완료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이르면 2015년 경 새로운 수두백신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인도, 남미 등 이머징마켓을 비롯한 3조원 규모의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그레이드 수두백신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