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을 이용한 위장관 문합술 성공

아주대병원 한상욱 교수팀

2010-10-28     박해성
로봇을 이용한 위장관 문합술이 국내에서 시행되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아주대병원 외과 한상욱·허훈 교수팀은 2010년 1월부터 4월까지 7명의 환자에게 위 절제 후 로봇을 이용한 위장관 문합술을 시행, 성공했다. 이들 환자는 별다른 합병증 없이 퇴원한 것.

최근까지 로봇을 이용해 위와 위 주변 림프절을 절제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절제 후 위장관을 연결할 때에는 아직까지 로봇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을 이용해 왔다.

하지만 한상욱 교수팀은 7명의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위 절제 및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한 후 재건 과정도 로봇을 이용한 정교한 장 문합술을 시행하며 출혈 가능성 및 합병증을 줄이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이끌어냈다.

한상욱 교수는 “로봇용 기구가 점점 발달하면서 로봇을 이용한 좀 더 정교한 문합술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가 앞으로 로봇을 이용한 장 문합술의 보편화를 앞당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에 미국 복강-내시경수술 학술지인 ‘Journal of Laparoendoscopic & Advanced Surgical Techniques’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