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성 쇼크란

2005-04-02     윤종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겪고 있는 패혈성 쇼크는 박테리아가 혈류 속으로 들어와 혈관이 과도하게 이완되면서 혈압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혈관은 좁고 팽팽해야 정상인데 박테리아가 들어오면 느슨해지면서 혈압이 유지되지 못해 혈압이 떨어지게 된다. 혈압이 떨어지면 심장은 혈압을 살리기 위해 더욱더 세게 펌프질을 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의 심장도 패혈성 쇼크는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노인의 경우는 24-48시간 버티기가 어렵다.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아도 가능성은 10-20% 정도"라고 영국 브리스톨 대학 의과대학 심장외과전문의 지아니 안젤리니 박사는 말한다.

혈압강하로 저하된 혈액순환이 24-48시간 안에 회복되지 않으면 각종 장기와 기관들이 산소공급을 받지 못해 기능을 잃게 된다.

맨 먼저 기능을 잃게 되는 것이 신장이고 뒤이어 다른 장기들이 연달아 기능부전에 빠지는 도미노 현상이 나타난다고 영국심장재단의 피터 와이스버그 박사는 말한다. 마지막으로 심장이 기능을 잃게된다.

치료법은 2가지. 항생제 투여로 감염을 해소하면서 아드레날린을 투여해 심박동을 가속화시켜 혈액순환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