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이웃사랑

병원, 환자치료는 기본 이웃사랑에도 앞장

2005-12-22     박현
연말연시를 맞아 각급 병원들이 환자치료라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어서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경남 김해지역에서 개원한 한 병원이 개원식에서 축하화환 대신 쌀을 모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키로 해 연말연시에 온정을 느끼게 했다는 소식이다.

김해시 외동에 위치한 굿모닝 대홍병원 김해점이 최근 개원기념행사를 열면서 축하객들로부터 화환 대신 쌀과 농협상품권, 쌀 교환권 등을 모금했다.

이 결과 40여명의 축하객으로부터 1천여 만원 어치를 모았으며 이중 현물을 제외한 상품권 등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쌀 250포대(20㎏들이)를 구입해 김해시에 기탁했다.

김해시는 이 쌀을 읍·면·동사무소에 전달해 기초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등 불우이웃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굿모닝 대홍병원 심형섭 원무부장은 가까운 지인(知人)들에게 개원 안내장을 보내면서 축하화환은 사양하고 굳이 도움을 주려면 지역농민도 돕고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는 쌀을 기탁할 것을 정중히 권유했다며 축하객들의 반응도 좋았고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평소 나눔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척추 및 관절 전문병원 나누리병원(원장 장일태)도 올해 송년모임을 원내에서 간소하게 치르고 비용을 아껴서 불우이웃을 돕기로 했다는 훈훈한 소식이다.

이 병원은 아름다운재단(대표 박원순)의 나눔의 병원 1호 병원으로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눔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병원이 환자의 아픔만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표상이 되고 있어서 가슴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