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박리,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이동원 교수
2005-03-18 박현
4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에서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이동원 교수는 망막박리를 비롯해서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망막질환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망막박리는 특히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가 치료 후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상 조짐이 있을 때 바로 안과를 찾아야 시력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에서 “망막박리란 안구의 안쪽에 부착되어 있는 망막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제 위치에서 떨어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눈 속 수술, 눈 외상, 눈 속 염증을 겪은 사람들에게서 잘 나타나며 고도근시가 있는 눈에서는 젊은 나이부터 진행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망막박리의 증상으로는 △뒷유리체 박리에 의한 전구증상으로 날파리증과 광시증 △망막열공 주위로 망막박리가 확대되면서 커튼, 검은 구름, 또는 그림자 등이 가리는 것으로 표현되는 시야장애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이 박리되면서 발생하는 시력감퇴 등이 있다고.
망막박리의 치료로는 레이저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는데 레이저치료는 망막박리까지 진행되지 않은 경우에 적용되고, 광범위한 망막박리가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이 교수는 “망막박리 수술의 기본개념은 망막열공을 찾아서 막아주고 망막을 견인하고 있는 부분을 제거해 떨어진 망막을 원래 상태로 붙이는 것” 이라며 “수술 후 시력은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부의 손상여부, 유병기간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망막박리는 연령증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적은 반면 나이가 들면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망막질환들도 있다. 이 교수는 연령증가와 관계가 깊은 망막의 질환들로 △황반 변성 △고혈압 망막증 △야맹증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 등을 꼽고 각각의 질환들의 증상과 대처,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건강한 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영등포노인대학은 영등포지역 50∼70대 주민 4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안과병원은 월례 정기강좌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