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지역 삼림 파괴가 가뭄 유발
2005-03-11 윤종원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강을 따라 형성돼 있는 삼림의 황폐화가 이 지역에 강우량을 줄이고 기후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호주 핵과학기술연구소 헨데르손-셀러스 박사는 "아마존 유역에서 삼림지역이 줄어들면서 대기 중의 수증기 양을 감소시키고 있으며 결국 비가 오지 않는 현상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는 무거운 물 분자가 강이나 호수보다는 삼림을 통해서 더 빨리 수증기로 증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헨데르손-셀러스 박사는 "아마존 강 유역의 삼림 면적이 줄어들면서 비를 내리게 하는 물 분자의 대기 중 증발이 감소하고, 이것이 가뭄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는 삼림 파괴와 가뭄의 관계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