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P 레이저 요법 치료효과 탁월
전립선비대증 치료기간 단축
2005-03-07 김명원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팀은 2004년 8월부터 2005년 1월까지 6개월 동안 전립선 비대증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80W의 고출력 단파장인 PTP(Potassium-Titanyl-Phosphate)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 치료법을 시술한 결과, 증상 개선과 소변 속도 등에서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이 결과를 3월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005 대한전립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PTP 레이저 요법은 매우 강한 532nm 단파장의 녹색광선인 PTP 레이저를 짧은 시간 연속적으로 발사하여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기화시켜 없애는 방식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PTP 레이저 요법은 입원없이 당일 40분 정도가 소요되며 국소마취나 정맥안정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 당일 소변을 통해 배뇨증상이 나아졌음을 바로 경험할 수 있고 소변줄도 1일 이내에 제거하며 일부 환자는 소변줄 없이 퇴원하는 등 수술 후 3~4일후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이 요법은 전립선이 큰 경우나 마취의 위험도, 출혈 경향이 높은 환자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대표적인 치료법인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의 경우 수술후 1주일 정도 입원기간이 필요하며, 정상생활까지 평균 5~6주가 소요됐다. 또한 소변배출을 위한 요도 카데타(소변줄)를 5일 이상 삽입하는 불편과 역행성 사정, 발기부전, 요실금, 요도협착 등의 부작용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