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실상파악 안되는 해외환자유치

진흥원, 의료사고 및 민원 파악 등 실질적 통계조차 없어

2009-10-19     박해성
2007년부터 정부가 해외환자유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산업진흥원이 실무적인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현황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양승조 의원이 지적한 문제점으로, 해외환자유치와 관련해 통역서비스인력 현황과 같은 진흥원의 실질적인 통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것.

현재 등록된 1천246개 의료기관 중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회원기관을 대상으로 진흥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외국인환자유치 실적은 2007년 26개 기관 7천901명에서 2008년 27개 기관 2만7천480명, 2009년 7월까지 28개 기관 1만3천96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진흥원이 제출한 실적자료 조차 정확한 수치가 아닌 추정치에 불과하다”며 “통역서비스 인력현황, 의료사고 및 민원 파악 등 실질적인 내용에 대한 실태파악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라 지적했다.

이에 “현재 해외환자유치에 나선 의료기관의 실태가 어떤지, 인프라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해야 추후 대책이나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제대도 된 실질적인 통계를 낼 수 있도록 관련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