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병원 노희정 과장 시인 등단

2005-02-19     박현
서울 약수동 소재 송도병원 방사선과 노희정 과장(45)이 △새벽 기원 △전화 △허수아비 등 시(詩) 3편으로 월간 문예사조 금년 1월호 신인상에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했다.

문예사조의 김창직ㆍ김성열 심사위원은 당선작 "새벽 기원" 심사평에서 “새날이 열리는 새벽의 경건한 시간을 배경으로 빛과 어둠의 대비를 통해 사랑을 표현해 낸 시적 기교와 방식이 돋보인다”고 호평한 뒤 “의사로서의 노희정 시인은 사랑을 주제로 한 시를 많이 써서 정서적으로 삭막한 이 시대에 심리적 치료사가 함께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노 과장은“새로운 길,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에 들어선 어린 아이의 설레는 심정”이라며 조심스럽게 당선소감을 밝힌 뒤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고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조금씩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