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 신경 분화능력 각각 달라

캐나다 벤푸에서 열린 Keystone Symposia에서 조명수 박사팀 발표

2005-02-19     최관식
인간배아 줄기세포의 신경 분화 능력이 세포주에 따라 각각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주)제일약품(대표이사 회장 한승수) 중앙개발연구소 신약연구실 조명수 박사팀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인구의학연구소 및 연세대학교 생리학교실과 공동으로 지난 11일(현지시각) 캐나다 벤푸에서 열린 Keystone Symposia 줄기세포연구분야에서 "인간배아 줄기세포로부터 신경세포로의 분화에 있어서 나타나는 세포주간의 특성" 이라는 제목으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2월 한국뇌신경과학회에서 발표했던 주제에 그 이후 추가 진행된 연구내용을 담은 것으로 인간배아 줄기세포가 세포주마다 신경으로 분화하는 능력이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또 선택된 배아 줄기세포로부터 신경전구체와 신경 분비물 중 하나인 GABA를 분비하는 신경세포로의 분화를 유도한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발표에서 언급된 신경세포는 중추신경계에 가장 많이 분포된 신경세포 중 하나로 다른 신경세포들의 종식 및 분화조절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척추손상 후 통증 및 신경재생을 제어하거나 헌팅턴병 등에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일약품은 이같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척추손상, 치매, 뇌졸중과 같은 신경 및 뇌질환 치료제의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72년부터 시작된 Keystone Symposia는 생물의학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할만한 성과들을 발표하는 학술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