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심리학

서울백병원 우종민 교수, 마음 둘 곳 없는 남자들을 위한 심리처방

2009-04-14     윤종원

지금, 대한민국 남자들이 아프다. 직장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집에서조차 초대받지 않은 이방인으로 머무는 대한민국의 가장들.

남자다워야 한다는 고정관념과 과도한 사회적 책임, 그리고 막중한 가장으로서의 의무를 지니고 있는 그들에게 인생이 만만할 리 없다.

게다가 갑자기 불어 닥친 경제한파는 이들로 하여금 야근필수, 휴가반납, 연봉동결을 자청하게 할 뿐 아니라 ‘무슨 일이 있어도 지금의 위치를 굳건히 지켜내야만 한다.’라는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무능력한 가장의 권위는 추락한 지 오래고, 이 같은 사회문화적인 배경으로 인해 남자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어디 한 군데 맘 편히 쉴 곳도, 마음 둘 곳도 없는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해줄 책이 출간됐다.

《남자 심리학 : 남자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41가지 심리코드》는 바로 그들을 위한 심리처방전이다.

이 책은 표피적이고 일회적인 성공처세를 지향하는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와 달리,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남자들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책의 저자인 정신과 전문의 우종민 교수는 기업, 정부부처, 방송에서 대중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울증 및 스트레스, 정신건강에 대해 올바른 의학 지식을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이 건강해지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 여기는 그는 집단 자폐증에 빠진 대한민국 남자들이 자기만의 탈출구를 찾고 행복해지기를 희망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막연하고 이론적인 심리분석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 가정, 인간관계에 있어 남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실제 사례를 토대로 ‘남자다움’이라는 굴레에 갇힌 이들이 겪는 현실을 날카롭게 파헤치고, 그에 대한 명쾌한 처방전을 제시한다.

<리더스북, 316쪽, 1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