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검사로 식습관 평가한다
2009-03-31 이경철
캐나다 토론토 대학 의과대학의 알렉산터 로간 박사는 소변에 들어있는 칼륨수치로 건강에 이로운 식품을 섭취하고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로간 박사는 신장결석이 있는 220명(18-50세)을 대상으로 평소의 식습관을 묻는 설문조사와 함께 체질량지수(BMI), 혈압 등을 측정한 다음 24시간 동안 소변샘플을 채취, 검사했다.
그 결과 소변의 칼륨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과일, 야채, 전곡(全穀), 저지방 낙농식품을 많이 섭취한 반면 칼륨수치가 낮은 사람은 육류, 패스트푸드, 가당-고칼로리 음료를 많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칼륨수치가 높은 사람은 BMI, 확장기혈압(최저혈압), 심박수가 모두 낮았다. 예를 들어, BMI는 칼슘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이 평균 26.5(정상치 25), 가장 낮은 그룹이 28.7(30이상이면 비만)이었다.
소변 속의 염분수치도 측정했지만 염분수치는 이러한 변수들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간 박사는 다음 연구에서는 신장결석 환자외에 식습관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같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4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