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증명서류 위변조 원천차단

서울아산병원 국내최초로 위변조방지시스템 도입

2008-09-11     박현
앞으로는 간혹 병원계에서 나돌았던 가짜 진단서나 허위 및 날조된 진단서가 말끔히 사라지게 된다.

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이 병원에서 발급하는 진단서 등 모든 증명서류에 위·변조방지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은 9월18일부터 병원에서 발급하고 있는 각종 의료관련 증명서류에 의사서명, 기관장 직인과 함께 증명서를 복사했을 경우 원본과 구분할 수 있는 마크를 삽입하는 등 위·변조방지시스템을 시행한다.

위·변조방지시스템은 진단서상에 고밀도 2차원 바코드를 삽입해 위·변조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www.amc.seoul.kr)에서 제공되는 위·변조 검증프로그램을 통해 발급일로부터 90일 동안 발급된 문서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증명서 발급시 신뢰성과 보안성을 높일 수 있게 했다.

또 특정 창구에서만 발급이 가능했던 것을 원무팀 모든 창구에서 발급이 가능하도록 해 고객들의 이용편의성을 높였다. 또 향후 근로소득 연말정산과 관련해 인터넷상에서 발급하는 의료비납입증명서에도 위·변조 방지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편의 도모와 함께 개인정보 보안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은 그 동안 진단서 발급시 진료과 또는 병동에서 담당 주치의의 서명이 전자공인 인증되어 인쇄한 진단서를 고객이 직접 지참해 제증명발급창구에서 수납 및 기관장 직인 날인 후 발급했다.

서울아산병원 정병헌 원무팀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병원계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서울아산병원의 위·변조방지시스템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현재 많은 병원이 벤치마킹을 의뢰하고 있는 등 향후 국내 병원계에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