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조류독감 추정 사망자 또 발생

2005-01-12     윤종원
베트남에서 18세 소녀가 조류독감 증세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담당 의사가 11일 밝혔다.

이 소녀의 사인이 조류독감으로 확인될 경우 최근 2주간 베트남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게 된다.

호찌민시 남서쪽 칸토 지역의 폐ㆍ결핵 병원의 부원장인 뉴옌 티 탄난은 이날 베트남 남부 하우장성에 사는 이 소녀가 고열과 폐 질환 등 조류독감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10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탄난은 이 소녀가 1주일 전에 닭을 죽인 뒤 조류독감 의심 증세가 나타나 지난 8일 입원했으며 "여러 임상적 징후들과 전염성 등을 감안할 때 조류독감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