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제 구입시 가격 고려 안 해
약효 빠르고 강한 것 선호
2004-09-04 최관식
마케팅 조사 전문 기관 에이씨닐슨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소화제에 관한 소비 실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약효가 빠르고 강한 약을 선호하며 가격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및 5대 도시 거주 20∼59세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 조사에서 소화제 구입시 소비자의 반응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 중 84% 이상이 소화제 구입 시 가격에 상관없이 구입한다고 답했다.
소화제 구입 태도에 대한 질문에서 약효가 빠른 것을 선호한다는 대답이 6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약효가 강한 것(34.9%), 복용의 편리성(41.6%)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을 구입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1.6%에 그쳤다. 이를 뒷받침하는 재미있는 설문 내용으로 응답자의 84%인 420명이 최근 구입한 소화제의 가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소화제 구매 빈도에서는 여성이 1년에 9.6회 구입한 데 비해 남성은 6.2회에 그쳐 여성의 소화제 선호도가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년에 9회, 40대가 8.5회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화제를 매일 복용한다고 답한 경우도 전체의 9.6%에 달했다.
구입량을 살펴보면 한번 구입시 평균 10.5정 정도를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그밖에 복용 빈도수가 높은 소비자일수록 상표를 지명해서 구입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51.6%)가 가장 많았다.
에이씨닐슨코리아는 이에 대해 "30대 이하 젊은층일수록 2번 소화되는 소화제, 빠르다 등 제품의 광고 이미지 및 효능에 따라 소화제를 구입하는 경향이 늘었다"며 "소비자들의 취향이 가격보다 약효를 우선시하는 태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설문 대상자는 평균 소득 200만원 이상으로 소화제 복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90% 이상 선정해 실시했다고 에이씨닐슨코리아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