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너무 낮으면 위암 위험

2008-02-26     윤종원

혈중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낮으면 위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규슈(九州)대학의 아사노 고이치 박사는 40세 이상 2천604명을 대상으로 14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이 낮아질수록 위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가장 높은 그룹은 위암 발생률이 1천명당 2.1명인데 비해 혈중 콜레스테롤이 가장 낮은 그룹은 1천명당 3.9명이었다고 아사노 박사는 말했다.

이는 연령과 성별을 감안한 결과다.

위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박테리아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흡연, 식사습관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도 혈중 콜레스테롤과 위암의 이러한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

위암의 형태별로는 장형(intestinal-type) 위암에서 이러한 연관성이 두드러졌고 미만형(diffuse-type) 위암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