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지진해일 희생자 `DNA 분석센터" 2개소 설치

2005-01-04     윤종원
태국 경찰은 지진해일 사망자와 실종자 확인에 필요한 유전자 샘플을 가족들로부터 채취하기 위한 `DNA 분석센터" 2개소를 방콕에 설치했다.

태국 언론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DNA 분석센터"는 방콕 돈무앙 국제공항과 도심의 앙리 뒤낭로(路)에 위치한 경찰청 과학수사대 사무실에 각각 설치됐다.

추안 와라와닛 태국 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DNA 분석센터"가 지진해일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의 모발과 구강내 조직을 채취해 분석하는 일을 앞으로 1개월 가량맡아 할 것이라고 말했다.

`DNA 분석센터"는 이 샘플을 시신이 수습된 지진해일 사망자나 실종자에게서 채취한 DNA 샘플과 대조,확인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고 추안 대장은 설명했다.

그는 "건당 분석에 이틀 가량 걸릴 것"이라며 "이 작업을 통해 시신 신원 확인절차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신 상태가 않좋을 경우 이러한 DNA 분석기술을 활용하지 않으면 실종자의 신원 확인이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