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실천하는 나이팅게일
서울적십자병원 수간호사 김선자 씨.
2007-12-13 한봉규
삶과 죽음의 경계선상에서 평생 혈액투석을 통해 희망의 생명 끈을 놓지 않고 질병과 사투를 벌이며 하루하루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인공신장실 환자들.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 철저히 대비하고 보다 질 높은 의료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의료상황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비가 있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말하는 김 간호사는"즉 전문지식의 축적과 더불어 고객에 대한 사랑과 관심 그리고 세심한 배려 등 전인간호를 통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금의 전문간호사상이 아닐 까 생각해 본다"며 늘 고민하고 생각하고 연구하는 간호사가 되는데 노력 할 것을 다짐한다고.
간호교육, 직접간호 및 관리는 물론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공헌 역할 등의 여러 활동을 통해 간호사로서 남다른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는 그녀는 초등학교 때부터 꿈꿔온 간호사의 사명인 희생과 봉사를 실천하는데 초심을 잃지 않고 굳건히 갈 것임을 이번 기회를 빌어서 다시 한번 굳게 다짐.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도 간호사의 직업을 선택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간호사의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을 가장 좋아한다는 김 간호사는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잘 배운 사람이나 이념과 사상을 초월해 모든 인간에게 아가페의 사랑을 나눠 줄 수 있는 것이 그 이유.
"앞으로 임상, 재해현장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 그 어느 곳에서 적십자자의 정신과 의료인의 자세를 잃어버리지 않고 모든 인류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김 간호사.
서글서글하고 맏언니 같이 후하고 편안한 인상과 자세로 평소 고객과 직원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녀는 가톨릭의 신앙인처럼 주위의 불우한 노인들이나 청소년이 생활하는 복지관을 비롯해 가정의 독거노인을 찾아 이들을 위로하고 무료봉사활동을 하는 때가 가장 가슴 흐뭇한 순간이라고. 독서, 노인대학 강의 등이 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