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종양학 학문 수준 향상에 기여

김경태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 신임회장

2007-12-07     정은주
“성년기에 접어든 학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국내 부인종양학의 학문 수준을 구미 선진국 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학회를 위해 헌신·봉사하는 한편 회원들의 부인암에 대한 진료·연구·교육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립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11월 23일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 제12대 회장에 선임된 김경태 한양의대 교수는 앞으로의 역할과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단기계획과 장기계획으로 구분해 회장으로서 수행해야 할 계획을 수립했다. 단기획으로는 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에 충실하고, 회원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찾아가겠다는 것.

부인암예방위원회를 신설해 자궁경부암 등 부인암의 예방과 치료 백신사업, 국가암예방 및 퇴치사업 등을 관장하고, 여성암으로부터 모든 여성이 해방될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포부도 소개했다.

특히 기존 수련위원회를 더욱 활성화해 부인종양 전문의 양성 및 세부전문의 제도의 기틀도 마련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학술위원회 산하 연구회를 구성해 콜포스코피와 유방암 등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분야의 전문진료 및 치료의 기틀을 마련하고, 학회의 학문적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학회지 ‘부인종양’의 질적 개선을 도모하고 학술진흥재단 등재지로 격상시키기 위해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2년 전에 발간된 부인암 진료 권고안의 지속적인 수정, 보완작업과 부인암 교과서 편찬사업, 국제학회와의 교류강화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회장으로서 업적을 만드는데 1년은 짧은 기간이지만 후배들이 학문의 업적을 창출할 수 있도록 터전과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공의들의 지원감소와 개원 기피 등으로 산부인과가 총체적 위기를 맡고 있는 가운데 분과학회인 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 회장직을 맡게 된 김 교수는 “우리 학회는 산과가 아니라 부인과임에도 불구하고 학회업무를 맡을 사람이 없을 정도로 최근 산부인과 의사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며, 전공의 지원이 적어 큰일”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