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하로 천347억원 약제비 절감

복지부, 2007년 약가재평가 결과 발표

2007-11-19     정은주
보건복지부는 2007년 보험의약품 약가재평가를 실시해 1천451품목에 대해 평균 13.3%의 약가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1천347억원의 약제비가 절감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1월 19일 “올해 213개사 4천599품목에 대해 약가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 대상의 31.6%에 해당하는 176개사 1천451품목의 약가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약가재평가는 보험약가 산정 이후 외국에서의 약가인하 등의 여건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3년마다 상한금액을 다시 조정하는 제도로 올해 약가재평가로 인한 약제비 절감액은 1천347억원으로 지난해 812억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복지부에 따르면 재정절감 규모가 큰 이유는 이번 재평가 인하 대상 약제가 항생제와 항암제, 당뇨병용제 등 청구규모가 크고, 사용량이 많은 약이기 때문이다.

그램양성균이나 음성균에 작용하는 항생제가 1천409품목으로 전체 44.1%를 차지했으며 절감액도 837억원에 달했다. 항악성종양제도 362품목으로 평균 8.0%가 인하돼 104억원이 절감됐고, 당뇨병용제는 243품목으로 5.9% 인하, 71억원이 절감됐다.

제약사별로는 국내사 품목이 32.1%, 외자사가 22.7% 인하됐으며, 평균 인하율은 국내사가 13.4%, 외자사가 11.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