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출신 법조인 매년 5~6명씩 양성
의협, 로스쿨 겨냥, 올바른 정책 수립위해
2007-10-05 박현
의협은 2009년 3월부터 도입되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에 회원을 매년 5~6명씩 진학시키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행방안 마련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왕상한 법제이사는 "오늘 상임이사회에서 로스쿨을 통한 의사출신 법조인 양성방안을 마련하라는 주수호 회장의 지시에 따라 법제팀에서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다음 주 상임이사회에서 최종 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협의 구상은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는 회원 가운데 매년 5~6명씩을 선발, 3년 학비 전액을 의협예산에서 지원하고 졸업 후 일정기간 동안 의협임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
법제팀은 이에 따라 관련 예산확보 방안, 선발기준, 지원방안, 로스쿨 졸업 후 인력 활용방안 등의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또 선발된 회원이 로스쿨에 무난히 합격할 수 있도록 곧 발족하는 "올바른 의료정책을 위한 법조인 모임" 소속 변호사들과 로펌의 협조를 받아 사전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왕 이사는 "로스쿨에 관심 있는 회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대로 된 시각을 가진 의사 법조인이 많이 배출되어 의료정책 수립과 회원 권익보호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